오타모반은 일반적인 점과는 달리 의학적으로 과오종(Hamartoma)이라고 부릅니다.
이 단어의 기원은 그리스말로 (to fail, to err)라는 뜻입니다.
즉 오타모반을 구성하는 세포는 정상적으로 피부에서 관찰되는 성분들이지만 발생과정(developmental)상의 이상으로 잘못된 위치로 이동해서 존재하기에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그래서 예측이나 예방은 불가능합니다.

이 질환은 한국, 일본 등 동양인에 많고 백인종과 흑인종에서는 드믈기에 오타모반의 치료 역시 동양에서 더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인구 1000명당 1-2명, 한국에서는 인구 10,000명당 3명 정도의 발생빈도를 보이고, 80%가 여성에서 발생합니다.

반수는 출생 시나 한 살 이내에 생기고 나머지는 10세 이후에 발생하며 20세 이후에 새로 발병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병변은 소아기를 통해 점차 색깔이 짙어지고 넓어지며 자연소실 되지 않습니다. 피부 병변은 갈색, 회청색, 흑청색의 반점이 혼재되어 눈주위, 관자놀이, 이마, 광대뼈 부위, 코에 흔히 나타납니다. 눈에 침범이 있을 시는 흔히 공막에 청색반으로 나타나나 결막, 각막, 망막, 안구 근육, 골막, 구강 점막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한쪽에만 나타나지만 약 3~13%에서는 양측성으로 생깁니다. 피곤하거나 정신적 흥분, 불면증, 춥거나 더운 날씨에 색깔이 더 진해 질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 생리전후나 폐경과 같은 호르몬 변화에 의해 더 심해 질 수 있습니다.


오타모반의 유전여부와 관련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이 질환이 유전이 되는 걸로 착각하는 분들이 계셔서 질환으로 인한 고민외에도 부모의 입장에서 자신으로 인해서 아이가 고생하는 걸로 죄책감을 갖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는 점입니다. 유전여부와 관련없이 고민스런 것은 사실이지만 죄책감이 방해가 될 지언정 치료에 전혀 도움을 주지는 못합니다.

만약 부모에게서 이와 같은 비슷한 질환이 있다면 더욱더 그런 마음을 갖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오타모반은 유전이 되는 질환이 아닙니다. 혹시 부모에게서도 이와 같은 모반이 관찰된다 하더라도 이 오타모반은 우연히 엄마나 아빠에게도 생긴 것이지 유전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후천성 양측성 오타양모반(abnom)은 중년 여자의 얼굴, 특히 이마, 관자놀이, 눈꺼풀, 코밑 날개부위에 대칭적으로 발생하는 후천성 청갈색 모반입니다. 오타모반과는 진피에 멜라닌세포가 산재하는 점에서는 동일한 질환이지만, 오타모반과는 달리 눈과 입안 등의 점막에는 색소반의 발생이 없으며 오타모반보다 훨씬 적은 범위에서 나타납니다.
후천적으로 얼굴에 대칭적, 양측성으로 나타나며 병변의 모양과 범위가 심하지 않다는 점에서 기미와 거의 유사한 모양을 띄지만 이 질환은 실제로 치료시에 기미와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며, 오타모반의 변형된 형태로 봅니다.

 
 


오타모반은 자연적으로 소실되는 엉덩이의 몽고반점과는 달리 치료하지 않았을 경우에 일생동안 지속되며 극히 드물게 악성 흑색종으로 악성화되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또한 오타모반은 외부에 노출되는 부위에 발생하므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게 됩니다.

소아의 오타모반에 대해서 과거에는 막연하게 “ 아이가 크면 ” 혹은 “ 학교들어가기 전에 ” 라고 말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와는 달리 가급적 빨리 치료해주는 것을 권합니다. 이는 정확한 시기를 언급하는 것은 아니지만 논문상에서의 권하는 표현은 대략 아이가 인식하기 전(before they become self-conscious)을 의미하며, 상태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나지만 대략 첫 돌때를 기준삼으면 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타모반이나 오타양모반에 대해서 레이저를 쏘면 좋아지는 것은...

색소레이저를 쏘면 레이저를 맞은 멜라닌 세포와 멜라닌 입자가 파괴되고, 이 파괴된 입자들을 몸속의 청소세포들(Macrophage)이 떠돌면서 치움으로써 색소가 감소됩니다. (그림 참조)
파괴된 진피의 색소는 몸내의 자정작용으로 손상된 표피를 통해서 저절로 조금씩 직접 배출되는 과정이 있어서 이를 통해서 진피의 색소가 점차 감소됩니다.
진피에 강한 레이저에너지가 전달될 경우 진피의 콜라겐 섬유의 형성이 증가되면서 진피층의 리모델링이 일어나게 되고 이로 인해서 진피의 멜리닌 세포가 마스킹 되는 효과를 통해서 색소가 흐려지는 효과를 얻게 됩니다.


오타모반의 치료를 위해 먼저 마취연고를 1시간 가량 바르고 레이저시술을 하지만 소아는 물론이고 성인도 눈주위를 포함할 경우에는 통증을 참기 힘듭니다. 이러한 통증은 한두번 꾹 참고 끝낼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연고마취를 한 후에, 별도로 전동마취기(microinjector)를 이용해서 완전히 마취를 하고 레이저시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아의 경우에는 수면마취를 이용하면 잠시 잠을 자는 동안 치료를 끝내고, 잠시의 안정을 취한 후에 바로 집으로 귀가가 가능합니다.


특수 화장품(카바마크 등)으로 커버하는 방법.
냉동시술(고체 이산화탄소) : 오랫동안 사용된 방법이며 일부 효과가 있는 방법입니다. 얕은 부위에 일부 효과가 있고 비용이 싸다는 장점이 있지만 깊은 부위는 치료가 되지 않고 화상과 유사한 흉, 색소침착, 피부위축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술 및 피부이식 : 흉이 생겨서 미용적 효과가 좋지 않아 시행하지 않습니다.
색소 레이저 : Q-스위치 방식의 색소성 병변 레이저(Alexandrite, Nd-YAG laser)를 사용하여 1-2개월 간격으로 5-10회 치료를 받게 되며 따라서 약 1-2년 정도의 치료 기간이 소요되게 됩니다. 레이저 치료는 통증이 있으므로 대개의 경우 마취 연고제를 바르고 1시간 경과 후 치료를 합니다. 수술 후 안면부종, 특히 눈 주위에 부종이 흔하며, 소양증, 멍, 출혈, 각질, 딱지 등이 생깁니다. 레이저 치료 후에는 인조피부를 붙이거나 연고를 바르고 첫날에는 얼음팩을 시술한 부위에 대주면 통증과 부종이 빨리 사라집니다. 진물이 멈추고 상처 치유가 된 후부터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서 지내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얼굴의 아랫부분인 뺨부터 서서히 옅어지면서 색소가 빠지며 눈 주위에는 다른 부위보다 색소가 덜 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색이 연하고 크기가 작을수록 치료횟수가 적은데 반해 색이 진하고 부위가 클수록 치료 횟수가 증가하게 됩니다. 치료중간에 일시적으로 색소침착으로 더 짙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3-6개월 후에는 자연적으로 호전됩니다.


오타모반과 혼돈을 유발하는 많은 색소질환이 있지만, 오타모반에 대해서 경험이 많은 전문의라면 대개는 육안으로 쉽게 판별이 되는 편입니다.


오타모반의 치료는 치료에 못지않게 상처의 후관리를 잘해야 레이저치료후의 매끈한 피부결을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과거에 거즈와 연고를 사용하던 방식보다는 한단계 앞선 인조피부를 이용한 수분밀폐요법을 이용하면 치료후 불편을 많이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인조피부제품을 사용했을 시의 장점은 치료후 완전 밀폐가 되므로 즉시 물에 닿아도 되고, 통증이 완화되며, 거즈나 연고 방식보다 피부에 자극이 적으며, 딱지가 생기지 않아서 최종적인 모양이 좋습니다.